울산 짤막 후기 / 옴쥐
저도 울산 댕겨온 후기 짤막하게 올립니다.^^ 어제의 감동을 100% 전달하고자 집에 도착해서 바로 쓰려고 했는데 도저히 눈이 감겨서 걍 자버리고 오늘 회사에 출근하여 후딱 씁니다^^
11일 밤 9시가 넘어 서울에서 출발하여 12일 새벽 2시쯤 울산에 도착 하자마자 울산 특위짱님이신 형제섬님을 만나 어느 찜질방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5시 30분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대략 7시부터 9시 쯤까지 울산대학교 정문에서 참평신문을 돌렸슴당. 짤막하게 통합신당 후보 연설회 멘트 끼워서요.
학생들이 생각보다 신문을 잘 받아주더라구요. 길거리에서 뭐 나눠주는 사람들을 쌩쌩 피해다녔던 제 지난날에 반성했습니다. 11시에 울산공항에 후보님 깜짝 마중을 나갔는데요, 선관위가 내내 따라다니며 카메라와 캠코더로 우리를 찍어 대더군요.

결국 선간위의 보호 아래 유시민을 유시민이라 부르지도 못하고 -.-; 우리는 후보님 지나가시는 길에 주르륵 분홍물결 일렬로 서서 열렬한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리 분홍이들의 존재만으로도 울산공항을 빠져나오던 타 후보들에겐 위협적(?)이었을 거 같습니다. 월차 쓴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한명 한명에게 건네시는 눈빛에, 손에 힘이 느껴집니다. "의원님 오늘 잘 하세요!" 하고 짧게 외쳐 드렸습니다. 깜짝 마중이 끝나고 바로 연설회 장소인 종하체육관으로 움직이는데 선관위가 택시를 타고 우리 버스를 따라오더군요. 창문을 열어 캠코더를 우리쪽으로 들이밀고 말예요. 왠지 이런 상황이 참 코믹하게 느껴졌습니다.
암튼 드뎌 체육관에 도착하여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분홍이들은 서포터즈에서 하루이틀만에 뚝딱 준비한 노래와 율동도 맞춰보고, 경기남부에서 준비한 비장한 카드섹션도 맞춰가며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 있었습니다.
우리 바로 옆에서 도시락 까먹고 계시던 손학규네 아저씨 아줌마들에 비하자면, 상대적으로 사실 절대적으로 즐거워 보였고 예뻐보였습니다. 손학규 뿐만 아니라, 수적으로만 정똥들에 약간 밀렸을뿐 유세장의 분위기는 분홍이들이 주도했죠.
이해찬, 정동영에 이어 유시민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조직도 돈도 없지만 대한민국을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갈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은 누구보다도 확실하다. 자신있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

친분때문에 누가 부탁해서 후보를 찍지 말라고 자기의 애국심과 자기의 정치적 의식에 맞게 판단해달라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것이라고, 직업정치인들의 이해관계로 당원의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막지 말라고 호소 하셨습니다.
대통령 후보로 나오셨는데, 비전과 정책만 말씀드려도 다 모자란 시간에 우리 후보는 제발 자기 의지로, 자기 소신으로 투표를 해달라고 유권자들을 설득하십니다. 그 장면이 왜 그리 슬프던지 눈물이 찔끔.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이리도 어렵고 힘겨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함께 사는 세상,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향해가는, 뚜렷한 소신과 의지로 이곳에 함께있는 분홍이들이 너무나 든든하게 느껴졌습니다.
힘겨운 일입니다. 그러나 분명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유시민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설득해 나가는 과정은 세상을 살아가며 얻어지는 그 어떤 실익 보다도 값진 일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제가 어제 분홍물결 강행군의 일원이었다는 게 너무 보람 있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의 조촐한 뒤풀이도 너무너무 즐거웠구요^^ 온에서나 오프에서나 일관적으로 열성이신 폐인님을 제가 참 좋아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어제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
유뽕 한대 맞고온 울산 기행기 / 연주아빠
1. 시작
이제야 겨우 공식 오프모임 여덟번째인 생활정치 새내기입니다. 지난 8.18 대번개 출정식 때 제대로 뽕한대 맞고 약기운에 취해 있었고 유후보 인천 방문때도 역시 한대 빵! 어제 울산서 유후보님 라이브로 세번째 보는 날이었습니다. 전 논리적으로 글을 잘써서 게시판에 분위기를 잡을 능력도 없고 남을 설득시킬 능력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러한 글들은 지금도 잘들쓰시는 고수님덜께 패쓰
2. 울산출발
솔직하게 울산가기 좀 그랬습니다. 자발적 참여가 생명이라 생각했기에 떼거리로 그것도 인천에서 울산까지, 인천 합동 연설회때 보면 되잖어 라고 물으면? 답하기가, 암튼 그래도 작은힘이라도 보태야 한다기에 또한 젊은 인천유벗들 고생하는데 약간의 편의라도 제공하는게 좋겠기에 운짱으로 지원. 05시에 출발 인천 반바퀴 돌고 유벗들 한차 가득 싣고 출발!!
3. 울산공항
11시30분도착. 손,정 완전 기선제압. 눈치없이 양복 입고간 죄로 제일 끝줄에 서서 악수 한번. 더 눈치없는 정**은 양복입은 제가 자기 지지자인줄 알고 날보고 방끗, 어찌나 징그럽던지 바로 등돌리고 쌩*는 모드.
4. 종하체육관도착
자리잡고, 연습하고, 젊은피 힘내서 응원하게 김밥사러 다시 밖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어느 정장녀 두분이 주황색 기념품인지 뭔지모를 물건들을 나눠 주고 있었고, 전 목에 분홍스카프를 두르고 있어서인지 줄생각을 안하더라구요.
5. 눈물
울었습니다. "탈락하신 네 후보를 지지하셨던 선거인단 여러분, 투표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저를 안찍어도 좋습니다. (중략) 그분들의 자유로운 선택의 기회를 억압하지 마십시오" (기억나는대로 옮겨서) 연설 내내 감동만땅이었는데 이부분. 그리고 그 다음 부분에서 터져버렸습니다. (엉엉~~)
6. 돌아오는길.
경산휴게소에 들렀습니다. 그곳에서 단체 유빠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곱게 "꽃분홍" 셔츠를 입고 산에 다녀 오시는것 같습니다. 제 눈에는 다 유빠로 보이더군요. 올해는 정말 핑크색이 유행인것 같습니다. 전국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싶습니다.
7. 인천에서
오는 차에서 9시뉴스, 10시뉴스 다 보고 들으면서 왔는데 너무나 비중없이 다루는걸 보고 울컥..
인천 유벗들 피곤하지도 않은지 뒤에서 재잘재잘. 모두들 저보고 운전해서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시고, 물론 10시간이 넘는 운전이 피곤할수도 있었지만 유뽕~~에 취해 정말로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8. 뱀다리
첨맘님. 이곳에서 눈팅하시죠? 우리가 당신을 믿듯이 우리를 믿고 끝까지 힘내시길 부탁합니다. 제가 "나오실꺼죠?" 해서 나오셨잖아요. 제가 아니 우리 모두가 책임집니다! 젊은 인천유벗, 수행팀장이셨던 좌부미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짝짝짝!